[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조지훈 8이닝 13K 호투…장충고, 야탑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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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6일 07시 00분


타격선 김찬희 2안타 득점 지원
내일 배재고와 준준결승전 빅뱅


장충고가 제66회 황금사자기 8강에 합류했다.

장충고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창원시 공동주최) 야탑고와의 16강전에서 선발투수 조지훈의 13탈삼진 역투와 4번타자 김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조지훈은 8이닝 3안타 4볼넷 13탈삼진 2실점으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김찬희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2·3회 1점씩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한 장충고는 5회초 1사 만루 찬스서 밀어내기 사구와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조지훈도 8회까지 야탑고 타선을 상대로 단 3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1점을 더 내주며 0-5로 영패 위기에 몰렸던 야탑고는 9회 조지훈에게서 볼넷 2개, 바뀐 투수 유재협에게서 몸에 맞는 공 2개를 얻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2-5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지훈은 “경기 내내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구위나 제구가 모두 잘 됐다. 9회말에 볼넷 두 개를 연속으로 내준 것은 갑자기 손의 힘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3학년 들어 체격이 좋아지며 공에 힘이 붙었다. 오늘 120개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8강전에서도 등판 기회가 생긴다면 힘껏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충고는 27일 열리는 8강전에서 배제고와 4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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