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vs 류현진 25일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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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3일 07시 00분


김병현(왼쪽)-류현진. 스포츠동아DB
김병현(왼쪽)-류현진. 스포츠동아DB
넥센 선발 공개…류현진 로테이션 맞물려
박찬호-윤석민은 오늘 광주서 ‘리턴매치’


박찬호(한화)와 윤석민(KIA)의 맞대결에 이어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22일 “김병현을 25일 목동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24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서 주키치와 대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넥센 코칭스태프는 김병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고 등판일을 늦췄다.

그러면서 김병현(33)과 한화 류현진(25)이 선발로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류현진은 19일 대전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우천순연 등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25일 넥센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김병현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해외복귀파와 국내파 정상급 투수의 시즌 2번째 대결이다. 지난달 24일 광주구장에선 박찬호와 윤석민이 선발로 맞붙었다. 박찬호는 4이닝 5안타 4실점, 윤석민은 5이닝 7안타 1홈런 5실점하면서 둘 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투구를 했다. 공교롭게도 박찬호와 윤석민은 23일 광주에서 또한번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류현진이 김병현보다는 나은 구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국내무대에 적응 중인 김병현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구는 여전히 위력적이고, 메이저리그에서 갈고닦은 노련미도 돋보인다. 따라서 섣부른 예측으로 우열을 가리기란 쉽지 않다. 13일 대전 롯데전에서 8이닝 1실점했던 류현진도 19일 SK전에선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또 하나 흥미로운 대목은 김병현이 한화 타자를 처음 상대하듯, 류현진도 이번 시즌 넥센전 첫 출격이라는 점이다. 한화와 넥센은 8개 구단 중 가장 활발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한화는 팀 타율이 1위고, 넥센은 장타력에서 발군이다. 한화에는 4할타자 김태균, 넥센에는 홈런 1위 강정호가 버티고 있다. 이들과의 대결에서 김병현과 류현진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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