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형 승준 떠난 삼성서 뛴다… 오리온스와 현금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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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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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동부 황진원도 영입

형이 떠난 자리를 동생이 메우게 됐다. 프로농구 오리온스 이동준(30·200cm·사진)이 지난 시즌까지 친형 이승준(34)이 뛰었던 삼성으로 이적한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최근 이동준을 현금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트레이드가 허용되는 6월 1일 이후 효력을 발휘한다. 오리온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동준과 3년에 연봉 4억 원으로 재계약한 뒤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연봉 4억5000만 원), 전태풍(5억 원) 등 고액 연봉자가 많아 샐러리 캡에 숨통이 트게 됐다. 이승준은 혼혈귀화 선수 보유 규정에 따라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하다 동부로 옮겼다.

삼성은 동부와 연봉 2억5000만 원에 FA 재계약한 포워드 황진원(34·188cm)도 영입한다. 동부는 지난해 황진원을 인삼공사로부터 받아들이면서 1년 뒤 FA가 되면 조건 없이 풀어주기로 한 약속을 지켰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삼성은 김동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이동준과 황진원의 가세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평균 1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동준은 삼성 가드 김승현과 오리온스 시절 3시즌 동안 탄탄한 호흡을 맞췄다. 끈끈한 수비와 정교한 외곽 슛이 강점인 황진원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전체 5순위로 지명받은 뒤 곧바로 LG로 트레이드된 뒤 11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지난 시즌 평균 7.1점을 넣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동준#이승준#삼성#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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