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강등 설움 김비오, 국내무대서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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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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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우승

평소 꿈꿨던 금의환향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13일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매경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김비오(22·넥슨·사진). 김비오는 2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류현우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비오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 랭킹 162위에 처져 125위까지 주어진 출전권을 놓쳤다. 올 시즌 PGA 2부인 네이션와이드투어로 강등된 그는 2010년 조니워커오픈에서 국내 최연소로 우승한 뒤 국내 투어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받은 상금 4만9846달러(약 5700만 원·25위)의 4배 가까운 2억 원의 상금을 챙겼다. 올 시즌 네이션와이드 투어를 상금 25위로 마치면 내년 PGA투어에 복귀하는 김비오는 “국가대표 시절 자주 접했던 남서울코스에서 우승해 꿈만 같다. 지난해 완벽한 스윙에만 집착하다 실패했는데 많이 배우고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경태는 공동 15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성남=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비오#매경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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