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정인욱이 돌아온다 ‘삼성 악몽’은 딱 4월까지만!

  • Array
  • 입력 2012년 5월 1일 07시 00분


박한이(왼쪽)-정인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박한이(왼쪽)-정인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은 악몽 같은 4월을 보냈다. 시즌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1강’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삼성은 디펜딩 챔피언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4월 한 달간 7승10패로 4할을 간신히 넘는 승률(0.412)을 기록했다. 순위는 6위로 마감했으며, 최하위 한화에도 2게임차로 쫓겼다. 투수왕국답지 않게 마운드는 마운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타선과 수비 역시 짜임새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5월에 투타 원군이 돌아온다. 외야수 박한이(33)와 투수 정인욱(22)이 주인공이다. 박한이는 개막을 코앞에 둔 4월 1일 시범경기 최종전(대구 두산전)에 나섰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검진 결과 근육이 4cm 가량 찢어졌다는 판정. 2001년 데뷔 후 개막 엔트리에 빠진 것은 처음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박한이가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없으니까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며 아쉬워했다. 2번타자가 빠지면서 타선의 짜임새와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평가였다. 박한이는 30일 열린 퓨처스(2군)리그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컨디션 점검을 끝냈다. 1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정인욱은 6일 대구 한화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반까지만 해도 구위가 점차 좋아져 1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다시 힘이 떨어져 몸을 추슬렀다. 역시 30일 2군 롯데전 선발 등판이 마지막 컨디션 점검무대였다. 현재 삼성 선발 마운드는 차우찬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6선발 체제가 무너진 상황이다. 정인욱이 그 공백을 메우게 된다. 류 감독은 “정인욱은 2일부터 1군과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박한이와 정인욱이 삼성의 5월 대반격 시나리오의 퍼즐을 완성해줄 수 있을까.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