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3]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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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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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잔치’의 들러리였던 서울 팀들의 약진이 돋보인 한 주였다. 잠실구장 ‘한 지붕 두 가족’인 LG와 두산은 나란히 주간 3승 1패를 기록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 역시 5할 승률(2승 2패)로 분전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삼성 이승엽과 한화 김태균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
■ BEST3

[1] 롯데, 잔인한 4월? 달콤한 4월!
―양승호 감독



롯데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시범경기 1위. 그래서 ‘봄데’(봄에 강한 롯데)로 불렸다. 그런데 정규시즌 초반이면 순위가 추락했다. 지난해 4월 성적은 4승 2무 14패. 그러나 올해는 정반대다.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한 뒤 지난주 3승(1패)을 거두며 4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4번 타자 홍성흔의 활약은 눈부셨다. 4경기에서 타율 0.467에 2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으로 간 이대호(오릭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대호 대신 1루수를 맡은 박종윤은 전 경기 안타 행진이다. 롯데에 이제 잔인한 4월은 없다.
[2] 신개념 4번 타자
―정성훈(LG)


4번 타자 맡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지만 15일 KIA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포 작렬. 결승 홈런 2개, 동점 홈런 1개, 선제 홈런 1개 등 영양가도 만점.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도, ‘괴물 투수’ 류현진(이상 한화)도 그의 홈런 앞에 눈물. 이 기세 끝까지 가는 거야, 쭈∼욱.
[3] 감 잡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삼성)


19일 두산전에서 첫 잠실 대포(2호) 쏘아 올리더니 22일 한화전에선 4-5로 쫓긴 9회 쐐기 2점 홈런(3호) 날리며 삼성의 2연승 이끌어. 주간 5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해 19타수 7안타 3타점 올리며 감 찾은 아시아 홈런왕. 홈런 선두(4개) 강정호(넥센) 정성훈(LG)까지 사정권.
■WORST3

[1]한화,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한대화 감독


투수는 난타 당하기 일쑤고, 타선은 연신 헛 방망이. 여기에 수비마저 실책 연발하니 이길 도리가 없다. 지난주 1승 4패로 최하 승률에 시즌 성적 2승 10패(승률 0.167)로 최하위 질주. 든든한 선발로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배스는 평균자책 48.00을 기록한 뒤 2군행. 마무리 투수 바티스타마저 제구력이 흔들리며 평균자책 9.00으로 추락. 에이스 류현진이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도 승리를 못 챙겼다. 김태균이 잘 쳐도 최진행이 물 방망이(타율 0.088)였던 탓이다. 공수에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한 감독의 속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갈 뿐이다.
[2] 탄탄한 기본기 어디로?
―SK

20일 잠실 LG전. 0-1로 뒤진 3회 1사에서 이대형 땅볼을 1루수 이호준(사진)이 놓쳐 2루타 헌납. 이어진 2, 3루에서 이진영 땅볼을 유격수 최정이 더듬어 실점. 잘 던지던 선발 윤희상이 흔들리며 폭투로 또 실점.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경기 내준 SK, 1위를 롯데에 내줄 만했네.
[3] 감 잃은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삼성)

이승엽(삼성·3호) 김태균(한화) 최희섭(KIA·이상 1호) 등 경쟁자들은 이미 홈런 맛을 봤는데 지난해 홈런왕은 12경기째 대포가 실종. 지난주 5경기에서는 주간 타율 0.118(17타수 2안타)에 타점은 단 한 개도 없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이젠 4번 타자 자리마저 내놓아야 하는 거 아냐?

<야구팀>
#야구#프로야구#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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