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원로의 행복한 칠순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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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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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표 삼성 초대감독 내일 고희… 제자들이 자리 마련

이인표 한국농구연맹(KBL) 패밀리 회장이 2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KCC 경기에 앞서 삼성의 창단 34주년을 기념하는 시구자로 나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이인표 한국농구연맹(KBL) 패밀리 회장이 2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KCC 경기에 앞서 삼성의 창단 34주년을 기념하는 시구자로 나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KBL 제공
국내 최고 역사를 지닌 남자 농구의 명가 삼성 출신 유명 농구인들이 은사의 칠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아마추어 삼성 농구단 선수 출신들의 친목 모임인 삼농회는 이인표 한국농구연맹(KBL) 패밀리 회장의 칠순 잔치를 2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연다.

1960, 7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돌파의 달인’으로 불렸던 이 회장은 1978년 창단한 아마추어 삼성 농구단의 초대 감독을 지냈고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에는 삼성의 초대 단장을 맡는 등 삼성 농구의 산증인이다.

이 회장의 칠순 잔치에는 KT 전창진, LG 김진, SK 문경은 감독 등 현역 사령탑, 삼성 감독 출신인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과 안준호 KBL 경기이사, 최부영 경희대 감독, 박인규 전 삼성생명 감독, 이성훈 삼성 단장 등 쟁쟁한 후배와 제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십시일반으로 뜻 깊은 잔치 비용을 마련했다. 삼성 출신은 아니지만 국가대표 시절 절친한 후배였던 박한 전 고려대 감독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 회장은 “가족들하고만 조촐하게 칠순 생일을 기념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내가 초대 감독을 지내긴 했지만 제자들한테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농구#아인표#KBL#이인표 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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