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D-100]“2,3등에게도 박수를” 銀-銅 연금 쑥 올려

  • 동아일보

‘올림픽 2, 3등에게도 박수를….’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젖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런던 올림픽 개막 D-100일(18일)을 맞아 획기적인 태극전사 지원책을 마련했다. 금메달리스트에게 집중되던 선수 연금제도를 개선해 이번 올림픽부터 은메달과 동메달리스트에게도 보상을 강화한 게 요점이다.

공단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에게 연금 점수 30점을 주던 것을 70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월 지급하는 연금도 45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동메달리스트에게도 20점에서 40점으로 연금 점수를 높이고 연금도 30만 원에서 52만5000원으로 늘렸다. 1등에게만 관심이 쏟아지는 ‘1등 지상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연금 점수 100점에 매월 100만 원의 연금을 받은 반면 은메달과 동메달 획득자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금을 받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다. 공단은 기존 은·동메달리스트(비장애인 164명, 장애인 92명)에게도 바뀐 연금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공단은 런던 올림픽에 대비해 69억1000만 원의 특별 지원금을 배정했고 세계 ‘톱 10’ 유지를 위한 스포츠 과학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은 23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런던의 많은 비와 높은 습도를 감안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올림픽#은메달#동메달#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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