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배구는 뜨거웠다… 경기조작 악재 속 최다 관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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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경기 조작 사건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막을 내린 2011∼2012시즌 총 222경기(포스트시즌 포함·부전패로 처리한 상무의 10경기는 제외)에 39만5853명의 관객이 입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전까지 역대 최다였던 2010∼2011시즌의 34만5549명(188경기)보다 14.6% 늘어난 숫자다. 지난 시즌보다 경기 수가 늘어 평균 관중은 조금 줄었다.

남자부 우승팀 삼성화재와 여자부 우승팀 인삼공사가 나란히 홈으로 쓰고 있는 대전 충무체육관의 관중이 총 7만8155명(21.2% 증가)으로 가장 많았다. 증가율만 따지면 남자부 KEPCO와 여자부 현대건설의 안방인 수원체육관이 38.2%(3만7266명→5만1493명)로 1위였다. 만년 하위였던 KEPCO가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 싸움을 벌인 것이 관객을 불러 모은 것으로 보인다.

TV 중계 횟수와 누적 시청자 수도 증가했다. 처음으로 중계 채널을 2곳(KBSN, MBC스포츠플러스)으로 늘린 덕분에 생중계는 지난 시즌 163회에서 235회로 44.2% 늘었고 누적 시청자 수는 지난 시즌보다 약 61만 명이 증가한 3067만1894명으로 집계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프로배구#배구승부조작#배구최다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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