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최상의 몸상태 유지…예고된 1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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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0일 07시 00분


최희섭. 스포츠동아DB
최희섭. 스포츠동아DB
선수단 “이젠 뭉쳐야 할때” 끌어 안아
선동열 감독, 홈개막전 맞춰 전격 호출

김상현은 수술…1개월 이상 결장할 듯


KIA 최희섭(33·사진)이 전격적으로 1군에 복귀한다. KIA 선동열 감독은 10일 삼성과의 광주 홈 개막전을 위해 최희섭을 1군으로 불렀다.

최희섭은 1월 팀에 복귀한 뒤로 2군에서 충실히 훈련해왔다. 2군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언제라도 1군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반면 KIA는 개막 이후 이범호가 허벅지 근육 부상, 김상현이 왼 손바닥 부상을 입는 등 중심타선에 심각한 문제가 이어졌다.

선 감독은 그동안 “선수단의 용서가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전력 측면에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최희섭에 대한 선 감독의 이같은 생각은 주장 차일목에게 전해져 지난달 1군 선수단과 최희섭이 함께 마주앉는 자리가 마련됐다. 당시 최희섭은 동료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고, 모두 “함께 뭉쳐 올 시즌 최선을 다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선 감독은 선수단이 최희섭을 다시 받아들이자 김상현의 포지션을 1루에서 외야로 조정하는 등 사전정지작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김상현과 이범호가 연이어 부상을 입어 KIA로선 지난해 중심타선이 몽땅 사라진 처지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최희섭은 9일 오후 “광주에서 1군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현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1차 검진 결과를 받았다. 1개월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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