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멈춘 드림식스…KEPCO 앉아서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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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5일 07시 00분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GS칼텍스 센터 정대영(뒤쪽)이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GS칼텍스 센터 정대영(뒤쪽)이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드림식스, LIG에 2-3 역전패
KEPCO는 창단 첫 PS 확정


KEPCO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KEPCO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드림식스와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이 세트스코어 3-2(25-20 23-25 20-25 30-28 15-10)로 이기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4위(17승17패, 승점 49점)로 3∼4위간 치르는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KEPCO의 준PO 상대는 현대캐피탈이다.

KEPCO는 5라운드 초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준PO 진출이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승부조작 사건이 변수가 됐다. 연루된 주전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조직력이 무너졌다. 결국 6연패를 당하면서 5위 드림식스(14승 20패, 승점 45점)에 승점 4점차까지 추격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 드림식스가 패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프로감독 부임 첫 해 승부조작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KEPCO 신춘삼 감독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 오전에도 선수들에게 자력으로 따는 것이 진정한 4강이니 다른 결과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준PO에 진출했는데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KEPCO를 응원하고 격려해준 팬들에게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IBK, 꼴찌 GS에 덜미…3강전쟁 안갯속

여자부에서는 꼴찌 GS칼텍스가 PO 진출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GS칼텍스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여자부 정규리그 3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3위 현대건설(승점 40점), 4위 기업은행(승점 39점), 5위 흥국생명(승점 38점)간의 승점차는 각각 1점에 불과하다.

한편 여자부 PO와 남자부 준PO 경기는 24일부터 열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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