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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MLB 뉴욕 메츠 구단주, 사기피해자들에 ‘거액 보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06 09:39
2012년 3월 6일 09시 39분
입력
2012-03-06 09:36
2012년 3월 6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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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의 구단주 프레드 윌폰이 결국 거액을 토해내게 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법원은 메츠의 소유주인 윌폰과 사울 카츠가 버나드 메이도프 투자자들에게 최고 약 930억원을 보상해 줘야 한다고 5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윌폰과 카츠는 친구인 버나드 메이도프에게 투자했다가 대규모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이에 투자자들은 10억 달러짜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메츠의 보상금 최고 한도를 3억8600만 달러로 제한했었다.
남은 보상금 3억300만 달러에 대한 재판은 오는 19일 시작된다.
법원은 투자자들이 보상금을 추가로 받기 위해서는 윌폰과 카츠가 메이도프의 불법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츠는 최근 몇 년간 성적이 하락세를 타면서 관중이 줄어 지난해에만 7000만 달러가량의 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메츠는 올 시즌 연봉 예산을 지난해보다 5210만 달러 삭감된 1억4280만 달러로 책정했고, 팬들을 모으기 위해 3시즌 연속 입장권 가격을 내리는 등재정난을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의 관심이 멀어져가고 있는 데다가 구단주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메츠의 재정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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