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KBO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3월 6일 07시 00분


양해영 총장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야구회관에서 대국민사과를 했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준비된 원고를 읽기 전, 읽고나서 두 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였다.

KBO의 사과 기자회견은 4일에서야 최종 결정됐다. 책임을 회피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아직 경기조작에 관련된 사법적 판단이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관련된 선수들이 혐의를 인정한 마당에 가만히 있는 것도 국민정서를 고려하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KBO의 관계자는 “아직 법적 처벌이 내려진 것도 아니다. 또 경기조작에 관한 재발 방지 대책도 구체적인 것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런 것들이 다 확정이 되면 그때 설명 드리는 자리에서 다시 한번 총재께서 사과를 드리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5일 사과 기자회견이 진행될 때, KBO 구본능 총재는 외부에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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