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32강행 상금 9만5000달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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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3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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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제공|캘러웨이
배상문. 사진제공|캘러웨이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배상문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64강전에서 폴터를 상대로 시종일관 앞선 게임을 펼치다 4&3(3홀 남기고 4홀차) 승리했다. 32강에 오른 배상문은 상금 9만5000달러를 확보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상금은 14만 달러까지 뛴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배상문은 매치 플레이라는 경기 방식에 익숙하지 않고, 첫 상대 폴터가 2010년 우승자라는 점에서 부담이 됐다. 하지만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등 매치 플레이 초보답지 않은 과감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배상문은 32강에서 2011년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젤(남아공)과 대결한다.

작년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던 양용은(40·KB금융그룹)도 가볍게 64강을 통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와 64강 경기를 치른 양용은은 16번홀까지 1UP으로 앞서다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010년 US오픈 우승자 맥도웰은 2년 연속 양용은에게 무릎을 꿇었다.

타이거 우즈는 고전 끝에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를 1홀 차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우즈는 아이언 샷 그린 적중률은 높았지만 짧은 퍼트를 자주 놓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한편 64강 경기에서는 상위 시드의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주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한 빌 하스(미국)는 이시카와 료(일본)에 1홀 차 패했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필 미켈슨(미국)이 출전하지 않아 대신 나온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5&4로 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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