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졸’ 박영석 원정대 수색작업 여름에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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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에 대한 수색작업이 올여름에 재개된다.

박영석 탐험문화재단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박영석 대장, 강기석, 신동민 대원을 찾기 위해 7월이나 8월에 수색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네팔 현지에서 기온이 상승해 눈이 녹으면 수색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시기를 조율했다.

김진성 재단 상임이사는 "파견 시기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대의 구성이나 활동 방식 등은 차후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네팔 현지에 있는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더 효과적인 수색작업을 준비해갈 계획이다.

박영석 원정대는 작년 10월18일 히말라야 8000m 이상 14개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안나푸르나를 남벽으로 등반하다가 연락이 끊겼다.

당시 현지에 머물던 산악인들과 국내에서 파견된 전문 구조대원들이 열흘 동안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원정대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한산악연맹은 산악계 전체를 아우르는 산악인장으로 박 대장과 대원들의 장례식을 엄수했다.

박영석 대장은 히말라야 14개 봉우리, 7대륙 최고봉, 세계 3극점을 등정하거나 답사해 탐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적 산악인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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