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 출정식 앞당긴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16일 07시 00분


이동국·김상식 등 주력 5명 대표팀 소집 고려

전북 현대는 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개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팬 미팅을 겸한 이벤트를 포함시키는 등 행사를 확대했다. 전북은 18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2012시즌 출정식을 연다. 전북이 예년과 달리 이른 시기에 출정식을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이동국(33), 김상식(36), 김정우(30), 조성환(30), 박원재(28)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전북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팀 내에 대표선수들이 많지 않아서 출정식 시기를 결정할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5명이나 대표팀에 선발돼 대표팀 소집시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브라질 전훈에서 복귀한 뒤 이틀 쉬고 15일부터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18일을 제외하고는 출정식을 할 수 있는 날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태극전사 5명은 18일 오후까지 출정식에 참가하고, 영암으로 이동한다. 대표선수들은 오후 10시까지 대표팀 숙소로 정한 영암의 한 호텔에 모인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전남 영암에 소집돼 K리그 개막(3월3일)을 3일 앞둔 시점까지 가동된다.

영암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파주NFC로 이동하고, 29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과 함께 2012시즌 개막을 맞는 셈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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