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훈장에 뜬 행운의 쌍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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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1일 07시 00분


쌍무지개가 뜨면 행운이 온다고 했다.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전훈 중인 경남 선수들이 쌍무지개를 봤다.

경남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3시 러시아 2부 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날씨는 화창했다. 선수들이 몸을 다 풀고 벤치로 돌아와 경기 출전을 준비하는 사이 갑자기 먹구름이 끼면서 소나기가 내렸다. 비의 양은 많지 않았고, 2∼3분 만에 그쳤다.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는 순간, 본부석 맞은편에 쌍 무지개가 떠올랐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전반 내내 무지개는 사라지지 않았다.

경남은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른바 ‘조광래 유치원’으로 불렸던 시기에 팀의 주축이던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그로 인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많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올 시즌부터 스플릿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에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모험이 될 수도 있다.

경남 관계자는 “오늘 떠오른 쌍무지개가 큰 행운을 가져다줘 팀이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아 안정을 되찾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르나카(키프로스) | 최용석 기자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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