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축구공 보다 체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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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7시 00분


최진한감독, 전훈서 체력훈련 중점
“스타 공백 메우려면 함께 뛸수밖에…”

경남 최진한 감독.
경남 최진한 감독.
경남FC는 8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열린 체코 1부 리그 2위팀 슬로반 리베레크와 연습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번 전훈에서 치른 5차례 연습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가 동유럽의 강호이기도 했지만 경남 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전날 오전·오후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한 탓에 선수들의 발이 무뎌졌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전훈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체력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 감독이 2012시즌을 준비하며 체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윤빛가람, 김주영 등 지난해까지 팀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선수들의 이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경남은 스타급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베스트11 중 절반 이상이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졌다.

하지만 전력이 확실히 보강됐다고는 말하기 힘든 상황. 최 감독은 체력과 조직력을 극대화시켜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전훈 내내 훈련 강도를 높게 가져가고 있다.

최 감독은 시즌 목표를 1차적으로는 도시민구단 중 1위, 정규리그 최종 성적 8위 이내로 잡았다. 최 감독은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스플릿시스템에서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우승까지도 노려보고 싶다”고 당찬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목표달성을 위해 시즌 초반 3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전들이 대거 바뀌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감독은 “시즌 개막전 상대가 대전이고, 이어 울산, 상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3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시즌 전체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처럼 스쿼드에 변화가 많은 팀은 초반 성적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선수들에게도 초반 3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르나카(키프로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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