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ISS] KISS의 런던 올림픽 프로젝트…체력 기술 심리 등 전방위 지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월 10일 07시 00분


체육과학연구원(KISS)은 2012년 사업 중 런던올림픽 지원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톱 10’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종목에 과학적 지원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금메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영국 현지에 스포츠과학 지원팀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금메달 프로젝트는 종목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한 많은 메달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범주는 ▲중점지원종목(사격, 펜싱)▲지속지원종목(양궁, 역도, 유도, 태권도, 배드민턴)▲강화지원종목(레슬링, 탁구, 체조, 수영, 권투) 등으로 나뉜다.

KISS는 중점, 지속, 강화종목에 포함된 세부 종목들의 적극적인 현장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들의 체력 측정 및 분석을 통해 과학적인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과 경기력을 분석하고, 심리적인 준비와 정신력 강화를 위한 훈련방법도 병행해 시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종목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는 타국 경쟁자들의 기술 및 경기운영 자료까지 구비해 놓고 선수들에게 참고자료로 제공한다.

런던올림픽 본선에 맞춰 운영될 현지 스포츠과학 지원팀은 금메달프로젝트에 포함된 각 종목의 담당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지원분야는 크게 시차와 환경 적응 및 컨디션 관리(스포츠생리학 전공), 경기 및 훈련 영상 자료 피드백(스포츠역학 전공), 심리상태진단 및 처치(스포츠심리학 전공)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각 분야의 박사들로 구성된다.

KISS는 자주 내리는 비, 습도가 높은 기후, 8시간의 시차 등 대회가 개최되는 영국의 환경적인 부분을 극복하고 최상의 컨디션 유지할 수 있느냐가 한국의 올림픽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메달밭인 양궁, 태권도 종목에 대한 견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스포츠과학 지원팀은 이에 대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훈련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한다.

정진욱 KISS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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