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아직은… 그래도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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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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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프위크, 최다우승 전망

타이거 우즈(왼쪽), 로리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왼쪽), 로리 매킬로이
‘왕년의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와 ‘떠오르는 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올 시즌 진정한 골프 황제는 과연 누구일까.

미국 골프 전문잡지 골프위크는 2일 인터넷판에서 자사의 골프 전문기자 17명에게 ‘2012년에 누가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한 것인가’란 설문을 돌려 이를 기사화했다. 결과는 우즈의 압승이었다. 절반이 넘는 10명이 우즈의 우세를 점쳤고, 4명만이 매킬로이가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명은 무승부라고 답했다.

랜스 링글러 기자는 “우즈가 전성기의 절반만 쳐도 매킬로이보다 더 많이 우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마틴 카우프먼 기자도 “그가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면 예전처럼 다른 선수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라고 했다.

우즈에 대한 호평은 지난해 12월 열린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그가 2년여 만에 우승한 게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우즈는 그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역전 우승했다. 베스 볼드리 기자는 “우승하는 순간 우즈의 표정을 봤나. 완전히 예전의 그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줄리 윌리엄스 기자는 “우즈는 이제 젊지 않으니까”, 제프 루드 기자는 “지금 이 순간만 따지면 매킬로이가 더 낫다”는 이유로 매킬로이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올해 역시 청야니(대만)의 독주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제임스 에이켄바흐 기자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힘들었던) 미셸 위가 올해 스탠퍼드대를 졸업하면 LPGA 무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독특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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