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점 원맨쇼 ‘가빈화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8일 07시 00분


삼성화재, LIG 3-1 완파 5연승…승점 30

삼성화재가 적지에서 LIG손해보험을 꺾고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8-26 23-25 25-21 25-18)로 눌렀다. 삼성화재는 11승1패(승점 30)로 2위 KEPCO(23)와 승점 차를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4연패 늪에 빠지며 3승9패(승점 10)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당초 삼성화재의 일반적인 우세가 점쳐졌지만 실제로는 박빙이었다. 삼성화재는 경기 중후반 리시브가 흔들리고 조직력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다. 반면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신인들을 대거 기용한 LIG손해보험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분전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가빈이 있었다. 가빈은 47점 7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모처럼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페피치와 이경수가 빠진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26-26에서 가빈의 강타에 이어 고희진이 조성철의 공격을 가로막기하며 삼성화재가 기선을 제압했다. LIG손해보험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들어 24-22에서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화재는 역시 승부처에 강했다. 3,4세트에서 가빈을 중심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갔다. 가빈은 3세트에서만 무려 15점을 폭발시키면서 공격의 흐름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마지막 4세트에서 속공까지 살아나며 25-18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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