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결혼 준비…박병호 “쉴 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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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6일 07시 00분


공인 ‘선남선녀커플’인 넥센 박병호(왼쪽)와 이지윤(CJ오쇼핑 MD) 전 아나운서가 1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 제공|(주) 아이웨딩네트웍스
공인 ‘선남선녀커플’인 넥센 박병호(왼쪽)와 이지윤(CJ오쇼핑 MD) 전 아나운서가 1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 제공|(주) 아이웨딩네트웍스
“에이…. 쉴 틈이 어디 있어요. 내년시즌이 제게 얼마나 중요한데….”

넥센 박병호(25)는 5일, 약 두 달 만에 러닝을 재개했다. 비록 머신 위에서였지만, 10월7일 왼쪽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처음이었다. 그동안 착실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해, 재활 진도가 꽤 빠르다. “결혼 준비 때문에 바빴지만, 단 한번도 주어진 스케줄을 빼먹은 적이 없어요. 지금은 몸 상태가 80∼90%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술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도 했습니다. 결혼식 전날(9일)까지도 목동구장에 나올 예정이에요.” 새 신랑의 씩씩한 목소리에서 벌써부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난다.

박병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웨딩의 전당에서 이지윤(29·CJ오쇼핑 MD) 전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평소 담백한 신랑-신부의 성격처럼 신접살림도 검소하게 차릴 예정이다. “혼수도 꼭 필요한 것만 새로 장만했어요. 텔레비전은 LG시절 경기도 구리에서 살 때 쓰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답니다. 산 지 한 5년 쯤 됐나? 그래도 잘 나와요.”

4박6일의 하와이 신혼여행 이후에도 바로 훈련 돌입이다. 19일(월요일)부터 다시 구슬땀을 흘릴 예정.

박병호는 “하와이 여행 관련 사업을 하시는 영화배우 정준호 씨께서 지원을 해주셔서 신혼여행도 좋은 곳으로 가게 됐다. 주변에서 이렇게 도와주시는데 운동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벌써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가 기대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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