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수 보강…내년엔 더블 스쿼드 구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2일 07시 00분


AFC챔스리그 제패 프로젝트 가동

울산 현대가 2012시즌 대비 더블 스쿼드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울산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냈다. 울산은 200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3년 전 허무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픈 경험이 있어 울산 김호곤 감독이나 구단이나 아시아 정복 의지가 대단하다.

울산은 3가지 기본 원칙을 세웠다. 일단 기존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다. 울산 송동진 부단장은 “기존 선수들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설기현도 재계약에 무게가 실린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내년에 정규리그와 AFC 챔스리그를 동시에 소화하려면 선수 보강은 필수다. 이미 스카우트가 쓸만한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외국에 나갔다가 1일 귀국했다.

선수 재계약과 보강은 12월 안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송 부단장은 “올 시즌 선수 영입이 늦어져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없어 초반 고전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는 이를 빨리 마무리해 충실하게 전훈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독님에게 어느 포지션을 보강해야하는 지 이야기를 듣고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가지 전제가 있다. 투자는 하되 ‘무한 베팅 경쟁’은 하지 않는다. 이는 김 감독의 지론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데려와야 도움이 된다. 시장에 좋은 선수가 나왔다고 해서 거액을 투자해 무작정 데려오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울산|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