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름 사칭 불법 사이트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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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스포츠, 김연아 IOC 추대 사이트 폐쇄 요구

폐쇄된 해당 인터넷 사이트 캡처
폐쇄된 해당 인터넷 사이트 캡처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자며 만들어진 인터넷 사이트가 폐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공식 영문 이름을 내건 사이트(www.kimyu-na.com)의 개설자에게 불법성을 알리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했고 재발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 사이트는 28일 오후 8시 경 문을 닫았다.

김연아를 좋아하는 오스트리아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사이트의 개설자는 '김연아가 IOC 위원이 되는 데 찬성합니까'라는 질문을 게시하며 김연아가 IOC 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메인 등록자의 주소는 한국이고 이재민을 돕자며 국내 은행 계좌번호를 남겨 김연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이 사이트는 김연아의 영문 이름은 물론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 또 IOC 위원 추대라는 명목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적인 모금운동과 광고행위를 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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