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잭팟’ 이택근, 행운의 29번 또 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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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3일 07시 00분


이택근. 스포츠동아DB
이택근. 스포츠동아DB
4년간 총액 50억원의 대박을 터트리며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택근(31·사진)은 21일 목동구장을 찾았다. 일종의 메디컬 체크를 위해서였다. 넥센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는 “아픈 곳 하나 없이 몸 상태가 좋다. 본인도 (훈련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택근은 29일 공식기자회견 전까지도 틈틈이 목동구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후배들도 “택근이 형이 고향에 왔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 필라테스 삼매경

이택근은 2006년(현대)부터 2009년(히어로즈)까지 4년 연속 110 경기 이상을 뛰었다. 하지만 LG에서 보낸 2010년(91경기)과 2011년(85경기)에는 잔 부상 때문에 출전경기 수가 줄었다. 이택근은 “근육량은 많지만 몸이 다소 타이트한 편인 것 같다”고 자가진단을 내렸다. 그래서 최근 보강운동의 일환으로 필라테스에 매진하고 있다. 유연성을 향상시켜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의도다. 그는 이미 2008시즌 직후에도 필라테스로 효과를 본 적이 있다.

● 행운의 번호 29번

이택근은 2007년까지 31번을 달다가, 2008년부터 29번으로 바꿨다. 이후 2008베이징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병역혜택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2009년 말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이택근은 29번을 고수했다. 2011년 넥센의 29번은 신인투수 윤지웅이었다. 하지만 윤지웅은 현재 경찰청 입대가 확정된 상황. 넥센 관계자는 “29번의 새 주인은 이택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택근 역시 “29번을 달고 좋은 기억이 많다”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n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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