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노비츠키, 직장폐쇄 장기화에 ‘유럽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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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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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33)가 직장폐쇄 이후 처음으로 유럽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노비츠키가 NBA의 장기적인 직장폐쇄와 2011-12시즌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유럽 진출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비츠키의 말을 인용해 “몇 주만 있으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것 같다. 그럼에도 농구를 할 수 없다면 농구에 대한 열망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당초 노비츠키는 직장폐쇄에도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직장폐쇄가 장기화됨에 따라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노비츠키가 유럽 무대를 두드린다면 유럽 최고의 프로 농구 리그를 보유중인 스페인에 진출 할 확률이 높다. 이미 스페인 언론은 노비츠키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 한 바 있다.

NBA는 지난 7월 구단과 선수협회의 협약에 실패하며 직장폐쇄에 돌입했다. 5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으면 시즌 전체 취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구단과 선수의 계약을 비롯한 모든 행정적 업무가 중단된 상태이며 선수들은 훈련장조차 사용할 수 없다.

구단 측과 선수 노조의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수익 배분. 구단 측은 선수와 구단의 수익 배분을 51%-49%로 제안했지만 선수 노조는 52%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비츠키는 지난 2010-11 NBA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가 버티는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댈러스의 198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한 독일 출신 포워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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