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대회’ 최경주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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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7시 00분


23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에서 초대 챔프에 오른 최경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제공|KGT
23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에서 초대 챔프에 오른 최경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제공|KGT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17언더파 초대챔피언 등극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사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 개최한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최경주는 23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7229야드)에서 열린 대최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추격해온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을 2타 차로 꺾었다. 우승상금은 1억3700만원.

선두 이기상(25)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2번홀을 파로 마친 뒤 3번부터 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로 나섰다.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보기로 막아냈고, 후반 9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역전을 노렸던 노승열은 이날만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면서 뒤집기에 나섰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최경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갤러리들의 협조가 좋았다. 나 역시 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한 주가 됐다. 우승을 15언더파로 예상했지만 그 이상 성적이 났다. 갤러리들의 이 같은 문화가 정착되고 선수들은 좋은 코스에서 경기하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상금 전액을 최경주재단과 골프장이 위치한 여주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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