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바뀐 용병들 ‘코트의 반란’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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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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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배구 오늘 개막
순위 승률제→차등승점제로

프로배구가 22일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와 4위 LIG손해보험의 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마추어 상무 신협 등 7팀이 참가하는 남자부는 팀당 36경기, 6팀이 대결하는 여자부는 팀당 30경기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내년 3월 24일부터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 디펜딩 챔피언을 막아라

남자부 삼성화재는 5연패, 여자부 현대건설은 2연패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접었던 ‘배구 도사’ 석진욱이 가세해 전력이 강화됐다. 리베로 여오현과 함께 최강의 수비진이 가동된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과 라이트 황연주에 이어 새 용병 리빙스턴의 활약이 정상 수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바뀐 용병… 대어는 누구


남녀부 각 3팀이 용병을 바꿨다. 대한항공은 에반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마틴을 새로 뽑았다. 마틴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득점과 서브 부문 2위에 올랐고 올 시즌 슬로바키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가빈과 함께 캐나다 대표팀에서 뛰는 수니아스를 내세웠다. KEPCO45는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원조 괴물’ 안젤코를 영입했다. 케니와 이별한 현대건설은 미국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해외리그 경험이 풍부한 리빙스턴을 낙점했다. 지난 시즌 용병 농사를 망쳤던 GS칼텍스는 미국 대표 상비군인 페리를 영입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화제가 될 정도의 미모를 갖춘 데다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도로공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인 베테랑 피네도를 데려와 쎄라의 빈자리를 채웠다. 신생 팀 IBK기업은행은 196cm 장신인 우크라이나 출신의 알레시아를 선택했다.

○ 순위 산정-PO 방식 달라져

순위 산정 방식이 바뀌었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승률제 대신 국제배구연맹(FIVB) 룰인 차등 승점제를 도입했다. 세트 스코어 3-0이나 3-1로 끝나면 이긴 팀만 3점을 얻고, 3-2로 끝나면 이긴 팀에 2점, 진 팀에1점이 주어진다. 리드하는 팀은 3세트 또는 4세트에 경기를 마쳐야 승점을 독식할 수 있고 추격하는 팀은 어떻게든 5세트까지 끌고 가야 1점이라도 얻을 수 있다. 1명만 출전할 수 있던 리베로는 2명까지 가능해졌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5전 3승제였던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7전 4승제였던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승제로 축소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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