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문경은 감독 짜릿한 첫 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7시 00분


KT에 87-83 역전승…KGC ‘화이트 38점’ LG 격파

‘오빠부대 스타 출신 1호 감독’ 문경은 SK 감독대행이 데뷔 첫승을 올렸다. SK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KT와 홈경기에서 87-83으로 짜릿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13일 KCC와 경기에서 66-92로 대패하고 15일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다시 81-85로 패해 고개를 숙였던 문 감독대행은 통신라이벌인 KT를 상대로 감격적인 데뷔 첫승을 올렸다.

SK는 시즌 3번째 경기, 통신라이벌전에 필승을 각오했지만 KT에 1쿼터 초반 8-20으로 크게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SK는 3쿼터까지 56-67, 11점차로 뒤지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갔다.

3쿼터까지는 KT의 경기였다. 찰스 로드가 2쿼터에 이미 파울 3개를 기록했지만 박상오를 중심으로 골밑에서 우위를 지켰다. 김도수와 조성민이 외곽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SK와 큰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SK는 KT 로드가 4쿼터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김민수와 알렉산더 존슨이 골밑을 장악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고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신인 가드 김선형이 연이어 3점슛과 골밑슛을 성공시켜 85-83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조성민의 슛을 김민수가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승을 지켰다. 존슨은 3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81-71, 10점차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로드니 화이트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8득점·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국가대표 신인 센터 오세근이 12점·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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