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무조건 비싼옷?… 산행스타일부터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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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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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겸 단풍구경 나설 땐 아웃도어 웨어-일상복 적절히 매치


곱게 물든 단풍과 푸른 하늘이 산행을 재촉하는 계절이다. 전국의 유명 산과 둘레길, 올레길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발길이 몰려들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 변화가 심한 산속에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K2 정철우 의류기획팀장은 “아웃도어 의류는 기능에 따라 전문가용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라인별 제품이 마련되어 있다”며 “무조건 비싸거나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산행 스타일과 필요로 하는 기능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벼운 나들이 겸 단풍 구경을 떠난다면 고가의 등산복까지는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아웃도어 웨어를 일상복과 적절히 매치하여 입는 것이 자연스럽다. 바람을 막아주고 야외 활동에 편한 아웃도어 재킷에 모자가 달린 후드 티셔츠와 카고 바지 등 일상복을 함께 입으면 세련되고 활동성 있는 차림이 된다. 뻣뻣한 소재로 움직임이 불편한 옷은 피해야 한다. K2 ‘클라이닝 슬럽스판 재킷’은 화산재로 만든 미네랄레 데님을 적용해 항균 항취 기능성과 함께 캐주얼한 느낌을 가미했다. K2 ‘컴포트 데님 팬츠’는 신축성이 뛰어난 데님 소재로 활동성을 높였다. 일상에서도 캐주얼한 데님 팬츠로 입을 수 있다.

당일치기로 가벼운 산행을 계획한다면 일정이 짧더라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티셔츠와 조끼, 재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은 방풍과 보온 효과가 뛰어나고 컨디션이나 날씨에 따라 옷을 수시로 입고 벗기가 편하다. 티셔츠는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성 소재의 제품이 좋다. 등산용 배낭이나 스틱, 모자, 장갑 등의 등산 용품은 안전한 산행을 도울 뿐 아니라 패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등산용 스틱은 발에 실리는 하중을 30%가량 덜어줘 체력 소모를 줄여준다. 배낭은 넘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있다.

주말을 맞아 1박 2일 이상의 종주나 캠핑을 겸한 장기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능성을 빈틈없이 점검해야 한다. 산간 지방에는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10∼15도에 이르는 등 하루에도 사계절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보온 효과가 우수하고 갑작스러운 비나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성 제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내피와 외피를 탈부착할 수 있는 재킷이 출시되고 있어 심한 기온 변화에 대응하면서 스타일에 따라 착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K2 ‘트레킹 디태처블 3L 재킷’은 방수와 투습성이 뛰어난 아쿠아벤트 소재의 외피와 보온성이 우수한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내피로 구성돼 날씨나 스타일에 따라 외피나 내피 단독으로 또는 외피와 내피를 동시에 착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등산화는 장시간 산행을 고려해 충격을 완화해주며 발목을 잡아주는 중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K2는 11월 13일까지 매 주말 주요 국립공원을 순회하며 등산화 무료 수선 및 살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행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북한산, 속리산, 내장산 등에서 산행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장비 착용과 산행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 전문 정비기사가 상주해 등산화의 간단한 접착이나 발수 처리, 끈 및 깔창 교환 등도 해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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