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의 발은 휘어져 있었다… 최경주 방송서 맨발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3시 00분


“피니시 동작 반복해 온 탓”

‘탱크’ 최경주가 공개한 자신의 발. 반복된 스윙 탓에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있다. SBS 제공
‘탱크’ 최경주가 공개한 자신의 발. 반복된 스윙 탓에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있다. SBS 제공
프로 골퍼의 맨발이라면 우선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34)는 양말을 벗고 연못에 들어가 샷을 한 끝에 기어이 우승을 이끌어냈다. 당시 까맣게 그을린 종아리와 대조적으로 하얗게 빛나던 박세리의 발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박세리와 함께 한국 골프를 이끈 ‘탱크’ 최경주(41)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자신의 맨발을 공개했다. 17일 SBS를 통해 방송된 ‘힐링 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최경주는 오랜 골프 인생 속에서 구부러지고 흉터투성이인 발가락을 드러냈다. 반복되는 스윙으로 살을 파고든 발톱을 뽑아낸 적도 있고 거듭되는 피니시 동작으로 발이 바깥쪽으로 휘었다는 게 그의 얘기.

최경주는 “나는 경기할 때 하루 8마일(약 12km)을 걷는다. 1년에 25개 대회를 하니 340km를 걷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게리 플레이어가 KJ의 종아리가 최고라고 말했다. 종아리는 나의 힘이자 버팀목이다. 16세 때 역도를 한 흔적”이라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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