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식스 매각 실패는 내 책임” 이동호 총재 전격 사퇴

  • Array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7시 00분


이동호. 스포츠동아DB
이동호. 스포츠동아DB
이동호(53 사진) 한국배구연맹(KOVO)총재가 서울 드림식스 배구단(옛 우리캐피탈) 매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재직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이 총재는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연맹 이사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서울 드림식스 운영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이 총재가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홍보팀 관계자들조차 “이날 오전 이사회가 끝난 뒤에야 총재가 사임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 총재가 서울 드림식스 배구단 매각과 관련해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인수기업을 찾지 못해 연맹 기금으로 올 시즌을 운영하게 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총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 총재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향후 이사회를 통해 신임 총재 선출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2008년 7월 취임해 우리캐피탈과 IBK기업은행 등 남녀 2개 팀 창단을 이끌어내며 5월 재선에 성공했지만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번 시즌 서울 드림식스 배구단을 연맹 관리하에서 치르기로 결정했고, 타 구단과의 전력차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선수도 뽑기로 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serenowon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