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야왕’ 채찍 맞고 잠 깬 최진행 방망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3일 07시 00분


한화 6 - 4 넥센
승:송창식 세:바티스타 패:이보근

올 시즌 내내 한화 한대화 감독은 최진행에게 모진 채찍을 가했다. 지난 시즌 32홈런을 기록한 최진행은 올 시즌 18홈런을 치고 있다. 2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한 감독은 “올 시즌 어느 정도 고전할 것이라고는 예상했다”면서도 “4번타자라면, 4번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또 한번 일침을 가했다. 최진행은 1일 목동 넥센전 1회초 1사 2·3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회말 수비 때 오재필로 교체됐다. 오재필이 이날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린 것을 상기한 한 감독은 내심 최진행이 자극을 받기를 바랐다. 2일 경기에서 최진행은 아예 선발라인업에서조차 빠졌다. 하지만 한 감독은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2루 기회를 맞자 대타 최진행 카드를 꺼냈다. 결국 최진행은 이중도루로 얻은 2사 2·3루서 2타점 좌중간 인정 2루타로 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이 한방에 힘입어 한화는 단독 5위로 도약했다.

목동|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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