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가장 투명하다. 시즌 가이드북 소개란에 모든 선수 연봉이 명시돼 있다. 올 시즌 최고 연봉자는 두산 김동주(7억원). 롯데 이대호가 6억3000만원으로 2위다.
농구와 배구는 야구처럼 모든 선수들의 연봉을 낱낱이 밝히지는 않는다.
남자 농구는 상위 30위, 여자 농구는 상위 20위까지 공개한다(2010∼2011시즌 기준). 남자 최고 연봉은 동부 김주성(6억9000만원), 여자는 KB국민은행 변연하(2억3000만원)다. 프로배구는 남여 각 상위 3명씩 보도자료를 배포한다. 남자는 삼성화재 박철우가 2억5000만원으로 1위, 여자는 흥국생명 김사니가 1억9000만원으로 1위다(2011∼2012시즌 기준).
프로축구 에이스 급은 6∼7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구단 별 차이는 있지만 수 백 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책정되는 승리수당과 골, 도움 수당 등을 합치면 연봉이 10억 원 대에 이르는 선수들도 몇몇 있다.
1년 예산에서 선수단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축구가 가장 높다. 축구는 100억∼200억원 예산을 쓰는데 60% 이상이 연봉 등 인건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야구는 연봉 총액을 보면 SK가 59억2900만원으로 가장 높고 한화가 26억8800만원으로 가장 낮다. 구단 별로 200억∼300억 원을 쓴다고 봤을 때 인건비 비중이 4분의 1 수준이다. 농구와 배구는 연봉총액 상한제가 있어 인건비 과다 지출을 제도적으로 막고 있다. 보통 1년 예산의 3분의 1 정도가 인건비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