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1위팀 어드밴티지 없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19일 07시 00분


삼성은 17일 목동 넥센전에서 1승을 추가해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18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여유가 생겼다. 요새는 우리 팀이 지면 다른 팀도 질 것 같다”며 웃었다. 2위와의 간격이 벌어져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에 많이 근접해 있다.

모든 질문에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던 류 감독은 한 가지 희망사항을 덧붙였다. “1위가 2위와 5경기차 이상으로 우승할 경우 한국시리즈에서 1승을 더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실제로 일본프로야구에선 클라이맥스 제2스테이지에서 각 리그 우승팀에 1승의 혜택이 부여한다. 18일 경기 전까지 삼성은 2위에 무려 7.5경기나 앞서 있었다.

잠시 후 류 감독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뿐이다. 다른 팀들 입장도 있지 않나. 애교로 받아들여달라”며 한발 물러섰다. 비록 초보사령탑이지만 이제는 그의 농담 한마디에도 1위팀 감독의 여유가 묻어나고 있었다.

목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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