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늦바람 무섭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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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우승… 시즌 2승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올라

웹 심슨(미국·사진)은 바람 때문에 ‘비운의 골퍼’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심슨은 5월 취리히 클래식과 2009년 밥 호프 클래식에서 강풍에 공이 저절로 움직인 탓에 벌타를 받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는 불운을 겪었다.

그런 심슨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심슨은 6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체즈 리비(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지난달 윈덤챔피언십에 이어 2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둔 심슨은 우승 상금 144만 달러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올랐다.

15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는 심슨을 비롯해 이번 대회까지 포인트 랭킹 70위 이내에 든 선수만 출전한다. 코리아 군단 가운데는 최경주(SK텔레콤)가 15위, 양용은(KB금융그룹)이 28위로 통과한 반면 위창수, 케빈 나, 앤서니 김은 탈락했다.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68위로 힘겹게 생존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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