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예선 첫경기의 추억] 9승3무…첫판 불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일 07시 00분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한국-레바논 전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이다. 정식 명칭은 3차 예선이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예선 첫 경기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시드를 배정 받아 1,2차 예선을 치르지 않았다.

그 동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르는 방식에는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 건 한국이 역대 예선 첫 경기에서 9승3무로 진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다. 아시아의 맹주다운 성적표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신호탄이 됐던 1986멕시코월드컵부터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예선 첫 경기 성적은 5승1무다. 1993년 5월 1994미국월드컵 1차 예선에서 바레인과 득점 없이 비긴 게 유일한 무승부다. 2002한일월드컵 때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해 예선을 치르지 않았다.

그 전에도 마찬가지다.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6번 치렀는데 4승2무를 기록했다.

1969년 10월12일 일본과 2-2로 비겼고, 1977년 2월 이스라엘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걸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레바논을 만난 적은 딱 한 번 있다. 2004년 2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06독일월드컵 2차 예선을 치러 차두리와 조병국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겼다. 당시 득점을 했던 차두리가 7년이 지난 지금도 대표팀에 포함돼 있는 게 눈에 띈다. 차두리 외에는 당시 레바논 전에 출전했던 선수 중 현역 국가대표가 한 명도 없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편집|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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