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은 31일 도쿄에서 “외국인 선수가 1명으로 줄어들면서 국내 선수끼리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골밑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등 매우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1명 줄어들면서 장신 국내 센터를 보유한 팀이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승진의 KCC, 김주성의 동부가 강해 보인다”고 말한 뒤 “KT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 2년간 제대로 뛰지 못했던 김도수(198cm)가 돌아왔다. 이제 부상을 완전히 극복했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도수는 중장거리 슈터로 프로 6시즌 동안 59.4%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장이 2m에 가까운 장신 슈터로 ‘외국인 선수 1인 시대’에서 그 경쟁력이 더 높아졌다. 평균 신장이 다른 팀에 비해 작아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했던 KT는 장신 슈터의 가세로 훨씬 다양한 전술이 가능해졌다.
도쿄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