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볼트 실격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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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9일 07시 00분


윤세계기록(9초58) 보유자 우사인 볼트(25·사진·자메이카)가 전혀 예상치 못한 부정 출발에 발목을 잡혔다.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서 볼트는 출발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스타트 블록을 박차고 나가 실격됐다.

부정 출발을 알리는 두 번째 총성이 울리자 분노한 표정으로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진 볼트는 고함을 지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2009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3관왕에 올랐던 볼트는 대구에서도 전 종목 석권을 노렸지만 한 순간의 실수가 뼈아팠다.

‘볼트 빠진’ 남자 100m 결승선은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가 9초92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대구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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