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29점…대한항공 4강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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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7일 07시 00분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경기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이 삼성화재 홍정표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수원ㅣ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경기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이 삼성화재 홍정표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수원ㅣ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삼성화재 3-0 격파 일등공신


“결국은 (김)학민이와 (박)철우의 대결이죠.”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2011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경기를 관전한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박기원 감독의 예상이었다.

이날 김학민은 29득점(공격성공률 70.27%)을 홀로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쳐 세트 스코어 3-0(25-23 27-25 25-22)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틀 전(14일) LIG손해보험에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해 컵 대회 예선 탈락 위기를 맞았던 대한항공(1승1패)은, 삼성화재(1승1패)와 함께 대회 준결리그에 안착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 대한항공은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음에도 불구, 같은 조 진출 팀 간 상대전적을 안고 가는 규정에 따라 1승으로 준결리그를 시작하는 별도 어드벤티지도 추가 확보했다. LIG손보도 1승1패였으나 삼성화재의 완패로 점수득실률에 따라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김학민은 1시간22분의 접전 내내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다.

첫 세트에만 10점을 올린 김학민은 듀스 접전이 이뤄진 2세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24-25로 끌려가다 김학민의 날카로운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다시 듀스로 끌고 갔고, 26-25에서도 스파이크 서브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도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고 고른 페이스를 유지했다.

발목부상 회복 중인 김학민은 “조금씩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80%까지 컨디션을 만들었다. 통증만 없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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