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사서 집 지으면 그린피 단돈 3만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6일 07시 00분


한맥CC&노블리아, 전원주택 연계 마케팅 눈길

땅을 사서 집을 지으면 그린피를 3만원으로 깎아주는 골프장이 있다.

수도권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15∼20만원, 지방은 10∼15만원이다. 은퇴한 골퍼가 일주일에 2∼3번씩 즐기기엔 부담 가는 금액이다. 그런가 하면 경북 예천에 위치한 한맥CC&노블리아는 골프장 내에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집을 짓는 사람에게 그린피를 3만원으로 할인해주고 있다.

국내에서 그린피를 3만원만 내고 라운드 할 수 있는 골프장이라면 회원권 가격이 적어도 5억원을 넘는다. 그것도 회원 본인에 한정된 경우가 많다. 이 골프장은 부부 모두에게 3만원씩 받는다.

땅을 사서 집을 짓는 데 3억원이면 충분하다. 수도권 아파트의 절반 가격도 안 된다. 게다가 보유 자금에 맞춰 단독 또는 공동 등기가 가능하고, 토지거래 허가지역에서 제외된 1가구 2주택 미적용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전원생활을 고려 중인 은퇴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다.

퍼블릭(대중제)으로 조성된 골프코스 또한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최대 전장이 7317야드이고, 페어웨이와 그린은 양잔디를 식재해 사시사철 푸른 잔디에서 라운드 할 수 있다. 골프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장점이 또 있다. 한맥CC&노블리아 박성일 본부장은 “부부가 함께 생활해도 월 150만원이면 충분하다. 이 비용으로 골프를 하면서 전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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