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대니얼 강, US 여자아마골프 2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5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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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대니얼 강(18)이 미국 여자 아마추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11회 US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대니얼 강은 15일 미국 로드아일랜드CC(파71)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호흡을 맞춰 모리야 주타누가른(태국)에 5홀 남기고 6홀 차의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개 홀에서 버디 7개를 낚아 4홀 차로 앞선 그는 후반 들어서도 버디 4개를 더 보태 31번째 홀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대니얼 강은 1996년 켈니 퀴니(미국)에 이어 15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선 2009년 골프 유학생 송민영이 우승한 데 이어 3년 연속 한국계 챔피언이 탄생했다. 고교 조기 졸업 후 페더다인대에 재학 중인 대니얼 강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에 전향할 계획이다. 12세 때 골프를 시작한 뒤 태권도로 몸을 단련한 유단자인 그는 "지난해보다 약점이 보완됐고 실력이 탄탄해졌다.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차례"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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