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공치는 날? 공 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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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1일 07시 00분


한해도 빠짐없이 월요일 경기 추후편성 돼
2002년 월드컵·AG 영향 11월에 KS 돌입

2009년 프로야구는 순연된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더블헤더를 부활시켰다. 우천순연 경기가 유독 많았던 올해도 더블헤더 또는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할 형편이다. 사진은 2009년 9월 목동구장에서 열린 LG-히어로즈의 더블헤더 당시 매표소 풍경.스포츠동아DB
2009년 프로야구는 순연된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더블헤더를 부활시켰다. 우천순연 경기가 유독 많았던 올해도 더블헤더 또는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할 형편이다. 사진은 2009년 9월 목동구장에서 열린 LG-히어로즈의 더블헤더 당시 매표소 풍경.스포츠동아DB
■ 더블헤더·월요일 경기의 역사

올 시즌 10일까지 총 67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팀별로 우천취소 경기를 살펴보면 넥센과 두산이 21경기로 가장 많고, SK가 20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LG 17경기, 삼성과 한화 16경기, 롯데 15경기가 비로 취소돼 추후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8경기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다.

1982년 출범한 한국프로야구에서 월요일 경기는 매년 빠짐없이 이어져왔다. 추후일정 편성 때 매년 월요일 경기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루에 같은 팀이 2경기를 펼치는 더블헤더 역시 출범 이후 거의 매년 치러졌지만 2005년, 2007년, 2008년 등 3년은 더블헤더 없이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도 했다. 이들 해에는 126경기 체제였다.

그러나 133경기로 환원된 2009년 이후에는 추후일정에서 더블헤더가 부활했다. 지난해에도 9월 22일 잠실구장에서 SK와 두산이 더블헤더를 펼쳤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단 올해 한국시리즈 최종일을 11월 5일로 잡아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10월 19일 한국시리즈가 마감됐다. 결국 올해는 지난해보다 여유가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 비가 계속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일정을 늦추거나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역대 11월에 한국시리즈가 치러진 것은 총 4차례였다. 3차례는 10월 말에 시작해 11월 초에 최종전이 열린 것이지만 2002년 한국시리즈는 한·일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으로 인해 11월 3일 시작해 11월 10일 최종 6차전으로 마감됐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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