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타드 렌 이적 거부…갈수록 안개속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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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6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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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훈련중인 박주영. 스포츠동아DB
한일전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훈련중인 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26, AS 모나코)은 어느 팀에 둥지를 틀게 될까.
프랑스 언론 <톱 메르카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26·AS 모나코)은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박주영을 노렸던 릴, 세비야 등은 이적료 문제로 모나코와의 협상이 틀어졌다. 하지만 렌은 550만 유로(약 83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해 모나코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그러나 렌은 당사자인 박주영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프레데릭 앙토네티 렌 감독은 “박주영은 렌에 오지 않는다”라고 말해 영입 실패를 시인했다. 박주영이 렌 행을 거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렌은 올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렌은 지난해 주득점원 역할을 해줘야할 빅토르 몬타뇨가 지난 시즌 9골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득점력 강화를 꾀했다. 지난 6월에도 박주영 영입을 시도할 만큼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렌이 탈락하면서 박주영의 행로는 더욱 좁아졌다.
박주영은 “이적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보다 시간에 여유를 두는 입장이다. 오는 31일로 여름 이적 시장은 마감된다. 박주영에게 관심을 보이던 팀들도 차츰차츰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 박주영 대신 루마니아의 치프리안 마리카(26)를 영입한 샬케가 대표적이다.
프랑스 언론은 이제 릴 OSC와 지롱드 보르도 만이 박주영에게는 관심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박주영의 요구액으로 알려진 200만 유로(약 30억원)의 연봉은 그들에게도 부담스럽다. 따라서 박주영의 이적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주영은 오는 10일 오후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숙명의 한일전에서 주장 겸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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