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쾅!…박병호, 넥센 4번타자 신고합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6일 07시 00분


넥센 8 - 5 두산 (목동)
승:오재영 세:손승락 패:김승회

넥센 박병호는 성남고 재학시절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거포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 꼬리표를 벌써 6년 간 달고 있다. 호화타선 LG에서 그가 자리를 잡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다수 야구관계자들은 “박병호에게 도리어 잘된 일”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이곳(넥센)에서는 2군에서 뛰던 때처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한 경기 부진했다고, 다음 날 선발라인업에 들 수 있을지 걱정하는 처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넥센 김시진 감독도 그의 중용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박병호의 잠재력은 마침내 트레이드 후 4번째 경기 만에 터졌다. 5일 목동 두산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알드리지 대신 4번 타자에 기용된 박병호는 4타수3안타(1홈런)2타점을 기록했다. 7회 공격 때는 상대투수 고창성의 124km짜리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이적 후 마수걸이 홈런(120m)을 터트리기도 했다.

목동 |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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