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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채태인, 한번만 더 아프면 알지?” 류중일감독 애정어린 엄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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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07:00
2011년 8월 4일 07시 00분
입력
2011-08-04 07:00
2011년 8월 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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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채태인(삼성)이 또 아프면, 다시는 1군 복귀 안 시킨다.”
삼성 류중일 감독(사진)에게 2일 대구 넥센전은 2가지 큰 의미가 있었다. 새 외국인투수 덕 매티스의 호투. 그리고 허리부상을 털고 복귀한 채태인의 활약이 그것이다. 채태인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3일 대구 넥센전을 앞둔 류 감독은 “채태인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천군만마를 얻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또 아프면 1군 복귀를 시키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이는 팀내에서 채태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는 엄포였다.
채태인은 올시즌 뇌진탕의 후유증과 허리 통증에 시달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류 감독은 “뭐 좀 해보려고만 하면 다친다”며 안타까워했다. 류 감독이 엄포를 놓은 밑바탕에는 ‘부상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신조가 깔려 있다.
“훈련량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부상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채태인 역시 고질적인 발목통증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하게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채태인은 “오랜만에 경기를 하니까 너무 설렌다. 이제 아프지 않겠다”며 웃었다.
대구 | 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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