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류현진 갑작스런 출격…야왕이 왜이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3일 07시 00분


롯데 9 - 3 한화 (대전)
승:강영식 패:류현진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불펜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도 술렁였다. 한대화 감독이 경기 전까지 “이제 류현진의 불펜 대기는 없다. 이제 선발로 복귀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강에 대한 희망을 남긴 상황에서 롯데∼LG와의 6연전에 돌입하자 생각이 달라진 듯 했다. 한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류현진의 몸상태 때문에 여러 차례 마음을 바꿨고 말도 바꿨다.

그러다 류현진이 실제로 불펜 등판한 것은 지난 주말 대전 SK전. 몸 상태 점검이 아닌 ‘승리’를 위해 에이스를 활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일단 눈앞의 위기를 잘 막았다. 하지만 8회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강민호 타석 볼카운트 0-2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 바티스타가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만루홈런까지 맞으면서 0.1이닝 3자책점. 한대화 감독은 결국 승리도 지키지 못하고 에이스 류현진의 불안한 모습만 노출한 셈이다.

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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