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민들과 강릉시민들을 비롯한 수백 명의 환영 인파가 이들을 맞이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입국장에서 직접 조 위원장을 비롯한 유치위원들에게 화환을 걸어주며 노고를 치하한 뒤 “두 차례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동계올림픽을 향한 국민의 염원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헌신해 준 여러분에게 온 국민과 더불어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우리 국민 불굴의 도전 정신과 열정, 하나로 단합한 모습에 세계가 감동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도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는 한두 사람의 노력이 아닌 정부, 대한체육회, 강원도 등 모두가 단결해서 이룬 결실이다. 우리 모두의 위대한 승리”라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환영 행사 후 2층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두 번의 도전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성원해 준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1988서울올림픽을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고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 글로벌화에 성공했다. 2018동계올림픽을 통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모굴스키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은 “귀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내가 한국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감격해 했다.
유치위는 조만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앞으로 7년 남은 평창 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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