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프로골프 진검승부…양용은 “두번은 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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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일 07시 00분


프로골퍼 양용은. 스포츠동아DB
프로골퍼 양용은. 스포츠동아DB
KB금융 밀리언야드컵 출사표

“두 번 지지 않겠다.”

1일 개막하는 한일 프로골프대항전 ‘KB금융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선수 10명이 필승의 각오로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대표선수들은 30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보다 전력이 강해졌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선수층을 다양화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아시아 남자골퍼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39·KB금융그룹)의 합류는 상대팀 일본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이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한 양용은은 “후배들을 도우러 왔다. 우승컵을 되찾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며 승부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축구, 야구에서도 한일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골프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교류하며 서로 실력을 높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작년 한일전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나왔기 때문에 경험 부족으로 패했다. 올해는 양용은 선배가 있기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대표선수들의 우승탈환 의지에 이시카와 료는 “양국 모두 베스트 멤버로 팀이 구성됐다.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지키겠다”고 맞불을 놨다. 한국대표팀 한장상 단장은 “양용은이 가세해 큰 힘이 된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1일부터 경남 김해 정산골프장에서 시작하는 이 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 날 포볼, 셋째 날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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