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22안타 19득점… 삼성 대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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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한경기 최다안타 최다득점

삼성은 22일 대구에서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한화를 19-5로 대파했다.

이전 올 시즌 최다 득점은 17점. 삼성은 22안타를 몰아 치며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안타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17일 삼성이 KIA에 허용했던 21개였다. 삼성 박석민은 1회 2점, 2회 3점짜리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6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연승을 달린 2위 삼성은 선두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잠실(LG-넥센), 사직(롯데-두산), 광주(KIA-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그가 뜨면… 경기는 끝난다 ▼
삼성 마무리 오승환, 1승 21세이브… 세이브왕 독주


삼성 오승환
삼성 오승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지만 에릭 가니에(35)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2∼2004년에는 84연속 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3시즌 동안 152세이브를 올렸다. 당시 그가 홈에서 마운드에 오르면 전광판 관리자는 ‘경기 끝(Game Over)’이란 사인을 띄웠다.

올 시즌 삼성 오승환(29)도 나오면 이긴다. 그는 19일 KIA전에서는 역대 최소 경기(26경기) 20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2일 현재 오승환의 성적은 1승 21세이브에 평균자책 0.89. 세이브 2위인 SK 정대현과는 12개 차로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다.

오승환은 2009∼2010년 어깨 부상과 팔꿈치 수술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4세이브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지만 예전보다 더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2006년(47세이브)과 2007년(40세이브) 연속 40세이브를 넘어서며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07년 9월 18일 KIA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180경기)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고 2009년 5월 5일 한화를 상대로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254경기) 150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186세이브의 오승환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해 안에 역대 최연소 200세이브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통산 200세이브를 돌파한 선수는 LG 김용수(227세이브)와 한화 구대성(214세이브)뿐이다. 2006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

요즘만 같다면 그가 등장할 때 대구구장 전광판에도 ‘Game Over’가 뜰 법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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